"제자사랑에 앞치마 둘렀습니다"

중앙일보

입력

"제자들을 위해서라면 못할 일이 있겠습니까."

영남대 사범대 교수들이 2일 교생 실습에 나서는 제자들에게 손수 아침을 만들어주며 격려해 눈길을 끌었다.

교수들은 오는 6일부터 4주간 교생 실습을 하는 4학년생 2백20여명을 이날 오전 사범대 소강당으로 초대해 '스승이 만든 좋은 아침'이라는 행사를 열었다.(사진)

이 행사에서 앞치마를 두르고 소매를 걷어붙인 교수들은 막 구운 토스트와 과일을 학생들에게 내놓으며 "사명감과 자부심을 갖고 참스승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학생들은 처음에는 다소 어색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행사 분위기가 무르익자 "교수님들이 우리에게 이런 따뜻한 모습을 보여줬듯이 교생 실습을 통해 만나는 학생들에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마워했다.

사범대 김용찬(金容贊)학장은 "난생 처음으로 교단에 서게 될 제자들을 보니 뿌듯하고 대견한 마음이 그지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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