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노인 3명중 1명꼴 질환 호소

중앙일보

입력

전남 노인의 35%가 각종 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도가 최근 1개월 간 65세 이상 노인 27만6천4백29명을 대상으로 건강·생활·생계비 충당방법 등6개 부문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다.

이에 따르면 조사 대상 노인의 35%인 10만1천2백74명이 지체장애(6.9%)·당뇨(5.3%)·중풍(3%)·치매(2%)·시각장애(1.7%)·정신질환(0.8%)·기타 질환(15.3%) 등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체장애가 많은 것은 선천적인 장애 외에 관절염이나 류머티즘 등에 따른 질환 및 각종 사고 등으로 인한 후천적 거동 불편 때문이다.
한편 생계비 충당에선 28.7%가 본인 근로로 해결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45.3%는 자녀 지원, 15.8%가 수급자 혜택, 6%는 연금생활 등에 의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정부에 바라는 복지혜택으로는 질병치료(31.3%)·생계비 지원(30.2%)·집수리(14.4%)·여가활동 지원(13.8%)·취업알선(3.5%) 등을 꼽았다.

전남도는 이번 조사결과 도내 노인 인구비율이 전체 인구(2백5만9천명)의 13.4%로 전국 평균(7.7%)을 훨씬 상회함에 따라 도 차원의 노인복지 정책 수립이 시급하다고 보고, 노인복지 사업 예산확보에 주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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