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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기로… 임시진료소에서 무료검사 실시

중앙일보

입력

13일 늦은시간에도 광주광역시 전남대 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13일 늦은시간에도 광주광역시 전남대 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연이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최악의 경우 하루 3000명 이상 나올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당분간 코로나19의 기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가 3단계 전환에 대한 전문가 의견 수렴과 내부 검토에 착수했다.

오늘 오전 발표 신규 확진자 추이는?
방역 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13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중간 집계한 확진자는 총 527명으로, 직전일(549명)보다 22명 적었다.

최근 이틀 동안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환자가 폭증했지만, 이번에는 휴일인데다, 오후 6시 이후 확진자 증가 폭이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1000명대에는 못 미치며 정점을 찍은 전날보다 확진자 수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숨은 확진자 찾기에 골몰
3차 대유행의 특징은 지역 감염과 숨은 확진자가 많다는 점이다. 지난 12일 하루 검사 건수는 2만4731건으로 직전 금요일인 11일의 3만8651건보다 1만3920건 적었다. 그러나 검사 대비 양성판정 비율은 2.46%에서 4.16%로 껑충 뛰었다.

현재 검사 후 결과를 기다리는 인원이 9만여명에 이르고 진단 검사 수도 늘어난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분간 확진자는 1000명대를 훌쩍 넘고, 최악의 경우엔 3000명에 이를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2.5단계에서는 국민의 이동량이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3단계에 돌입해도 적극적으로 이동 자제 등의 방역 지침에 따르지 않으면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임시진료소서 증상없어도 무료검사

정부는 일단 수도권에서 선제적 무료 검사를 시작하며 숨은 감염자를 최대한 찾고, 감염의 고리를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역 등 이동량이 많은 지역에 임시진료소 150개를 설치한다. 기존의 'PCR 검사법'(비인두도말유전자증폭 검사법)에 더해 '타액 PCR 검사', '신속항원검사'까지 총 3가지 검사법을 모두 동원해 무증상 감염자를 찾을 예정이다.'

서울의 주요 대학가, 서울역, 용산역, 탑골공원 등에 설치된다. 고양시는 화정역, 정발산역, 경의선 일산역 출구 앞에 설치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의심증상이 없어도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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