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달걀 농장서 고병원성 AI…‘하루에 3곳 확진’ 올해 처음

중앙일보

입력

경기도 김포의 산란계 농장이 13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이날 오후에는 전남 영암 오리 농장 2곳에서도 확진 사례가 발생했다. 올해 들어 하루 사이에 농가 3곳이 확진 판정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13일 오후 경기도 김포시에서 방역 차량이 한 산란계 농장 주변을 소독하고 있다. 뉴스1

13일 오후 경기도 김포시에서 방역 차량이 한 산란계 농장 주변을 소독하고 있다. 뉴스1

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김포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H5N8형 AI를 확진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인 12일 중수본은 해당 농장으로부터 닭 폐사가 늘었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진행한 간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방역 당국은 발생 농장과 주변 3km 안에서 사육하는 가금을 살처분할 방침이다. 발생 농장은 닭 4만 마리를 사육하고 있었다. 또 반경 10km 내 가금농장에 대해 30일 동안 이동을 제한하고 AI 검사를 한다.

이에 앞서 이날 전남 영암의 육용 오리 농장 2곳에서 고병원성 H5N8형 AI를 확진돼 발생 농장과 주변 3km 내 농장에서 사육하는 가금을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하기로 했다. 발생 농장에서는 오리 5만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세종=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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