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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사투 속 뚫리는 방역망…신규 689명, 2월 이후 최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11일 신규 환자도 600명대 후반을 기록하며 역대 두 번째로 많이 나왔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환자는 689명으로 누적 환자는 4만786명으로 늘었다. 신규 환자는 사흘 연속 600명대를 기록했으며 1차 대유행 때인 지난 2월 29일(909명) 이후 또 다시 최대치다.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국내 발생 환자는 673명, 해외 유입 환자는 16명 각각 확인됐다.

국내 발생 환자를 지역별로 보면 보면 서울(250명)과 경기(225명), 인천(37명) 등 수도권에서 512명 나왔고, 이외 부산 26명, 대구 6명, 광주 3명, 대전 8명, 울산 47명, 강원 11명, 충북 20명, 충남 9명, 전북 7명, 전남 4명, 경북 3명, 경남 12명, 제주 5명 등으로 나왔다. 세종을 뺀 나머지 지역에서 환자가 나왔다.

해외 환자는 검역단계에서 7명, 지역사회에서 9명 각각 나왔다. 내국인이 5명, 외국인이 11명으로 확인됐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520명 추가돼 총 3만1157명으로 늘었고, 현재 9057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명 줄어 169명이며, 사망자는 8명 늘어 누적 사망자는 572명(치명률 1.40%)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최근 열흘 연속으로 하루 500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지난 대구·경북 사태 당시보다 더 심각한 위기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정 총리는 “현장의 방역인력과 의료진은 사투를 벌이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방역망을 벗어난 사례가 많아져 확산세 차단에 더욱 애를 먹고 있다. 결국 이번 유행의 기세를 꺾으려면 우선 수도권 방역에서 승기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주요지역 약 150곳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연말까지 누구나 손쉽게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군, 경찰, 수습공무원 등 800여명의 인력을 수도권 각 지역에 파견해 역학조사를 총력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수도권이 뚫리면 대한민국 전체 방역의 댐이 무너진다는 각오로 전력을 다하겠다”고도 덧붙였다.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8월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8월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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