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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이슬람국가 이라크 첫 방문…내년 3월 예정

중앙일보

입력

프란치스코 교황. AFP=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 AFP=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내년 3월 이슬람국가인 이라크를 방문한다고 교황청 대변인이 7일(현지시간) 밝혔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이날 교황이 이라크 정부와 지역 가톨릭교회의 초청을 받았다며 이같이 전했다. 교황은 이라크를 방문해 바그다드와 에르빌, 모술, 바크디다, 우르 평원 등을 돌아볼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인 방문 시기와 일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고려해 차후 알린다는 게 교황청의 공식 메시지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동안 수차례 이라크를 비롯한 이슬람국가 방문 의지를 드러냈다. 올 9월 세계 최대 이슬람국가인 인도네시아와 동티모르, 파푸아뉴기니 등을 방문하려 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취소됐다. 지난해 6월에는 한 가톨릭 구호단체 관계자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2020년 중 이라크 방문 계획이 있다는 점을 밝히기도 했다.

앞서 요한 바오로 2세가 1999년 말 이라크를 방문하려고 했으나 당시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반대로 무산됐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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