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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돌봄 공백 피했다…돌봄노조 "파업 2주 유보하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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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회장이 7일 서울 영등포구 교육시설재난공제회에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 대표자와 긴급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회장이 7일 서울 영등포구 교육시설재난공제회에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 대표자와 긴급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가 오는 8일부터 9일 이틀간 진행할 예정이었던 2차 파업을 유보했다.

교육부와 국회 교육위원회는 7일 서울 영등포구 교육시설재난공제회에서 돌봄 노조 측인 학비연대 대표자와 긴급 간담회를 열고 학교 돌봄 운영 개선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학비연대는 ▶초등 돌봄의 지방자치단체 이관 반대 ▶온종일 돌봄 법안 폐지 ▶돌봄 전담사 근무 여건 개선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6일 하루 1차 파업을 했다. 이어 오는 8∼9일에도 2차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정부는 초등 돌봄의 공적인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재정 투입 노력 등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학교 돌봄 운영 개선 대책을 내년 상반기 중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장도 이날 "정부와 여당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온종일돌봄특별법을 이해 당사자와 충분히 협의해 추진할 것"이라며 "국회 차원에서도 시·도 교육청들과 노조가 원만한 합의를 이룰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학비연대는 이날 파업 유보를 전하면서도 "교육청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촉구하며, 교육청이 구체적인 방안 마련 시한 등을 포함하는 단계적인 개선 조치에 합의하지 않는다면 다시 파업을 통해 문제 해결을 촉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학비연대는 오는 22일까지 교육당국과 집중 협의를 거친 뒤 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 오는 23일이나 24일 중 파업을 벌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는 그간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 보건복지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혁신교육지방정부협의회, 돌봄노조, 교원단체, 학부모단체 등이 참여하는 '초등돌봄 운영 개선 협의회'를 통해 돌봄 운영 중장기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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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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