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 먹으며 TV 시청 비만위험 3배

중앙일보

입력

패스트푸드를 먹으면서 장시간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것이 습관화되면 비만 위험이 3배나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AP통신이 지난 9일 보도했다.

미국 보스턴 아동병원의 마크 페레이라 연구원은 지난 15년간 18~30세의 미국인 3천7백여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끝에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조사 결과 1주일에 두번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고 최소한 하루에 2시간30분 이상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사람은, 1주일에 한번 이하로 패스트푸드를 먹고 1시간30분 정도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경우에 비해 살찔 위험이 3배나 높았다.

패스트푸드가 비만을 초래한다는 사실은 그동안 '상식'이었으나 과학적 근거는 거의 제시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연구결과는 앞으로 패스트푸드 업체를 대상으로 한 비만 관련 소송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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