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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 마시면 방사선 장해 예방'

중앙일보

입력

녹차를 즐겨 마시면 방사선에 의한 생체 장해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6일 전남대에 따르면 수의학과 김성호 교수, 김세라 박사팀이 한국인 기호 차류의 방사선 장해 경감효과 및 유효성분 검색에 관해 연구한 결과 녹차는 전리방사선에 의한 위장관계통 장해와 조혈기 장해, 방사선에 의한 초기 세포사망(apoptosis)을 억제하는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 과학기술부에서 연구비를 지원받아 연구에 착수한 김교수팀은 커피,보리차 등 국내에서 많이 마시는 차류를 대상으로 방사선 장해의 경감효과를 관찰,이같은 결론을 얻었다.

녹차와 인삼차는 소화기 장해, 조혈기 장해, 급성 세포사망에 효과를 나타냈으며 특히 녹차는 소화기 장해와 조혈기 장해에서 인삼보다 효과가 좋았다.

그러나 보리차와 커피는 방사선 장해 경감효과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김성호 교수는 "기호식품 가운데 방사선 장해 경감효과를 지닌 식품을 발굴해 국민의 건강증진에 도움을 주고 싶었다"며 "앞으로 유효성분을 중심으로 기능성 차류의 개발을 추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교수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현재 한국원자력연구소 식품공학팀과 연계한 신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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