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당 확진자 서울 1위 서초구… 아파트 사우나 감염 뼈아팠다

중앙일보

입력

시민들이 서울 서초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위해 줄서서 기다리고 있다. 뉴스1

시민들이 서울 서초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위해 줄서서 기다리고 있다. 뉴스1

서초구가 서울시에서 인구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집계됐다.

1일 서초구의 인구 10만명당 확진자는 110.0명으로, 25개 자치구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서울 전체의 발생률은 92.2명이다. 서초구에 이어 관악구(109.9명), 성북구(105.0명), 강서구(104.4명), 용산구(98.9명), 동작구(98.4명), 도봉구(96.8명), 강남구(95.1명), 송파구(91.0명), 노원구(90.6명) 순이다.

아파트 입주민의 편의를 위해 마련한 사우나 시설에서 집단 감염이 서초구에서 확진자 비율이 높아진 원인이 됐다. 지난달 서초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 2곳의 입주민 전용 사우나 시설에서 각각 누적 70명, 7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관악구는 1~2차 유행 당시 방문판매업체 관련 집단감염이 많았고, 성북구에서는 사랑제일교회 관련 집단감염 사례가 속출했다.

상대적으로 인구당 발생률이 낮은 자치구는 광진구(53.2명), 금천구(53.8명), 강동구(60.8명), 강북구(64.1명), 양천구(68.3명), 구로구(68.4명) 등으로 집계됐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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