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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식 수술 적합검사부터 수술 전까지 (1)

중앙일보

입력

"라면을 맛있게 먹어보고 싶다!" 직장인 K씨가 라식수술을 결심하게 된 동기다.

다소 우스운 이야기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안경을 쓰는 사람들이라면 십분 공감을 할 것이다. 미용상의 이유로 안경보다 콘택트렌즈를 선호하는 추세지만, 아침마다 렌즈 착용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때론 눈에 트러블이 생겨 어쩔 수 없이 등 이런저런 이유로 안경을 착용하는 분들이 아직 많다.

이런 분들이라면 맛있는 찌개나 국 앞에서, 또는 좋아하는 라면을 먹으며 연신 안경을 닦아낼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 대안이 바로 '라식'이다. LASIK(Laser In situ Keratomileusis)은 각막절편을 만든 후 각막실질을 엑시머레이저를 이용하여 깍아내는 수술로서 근시, 난시를 교정하여 안경이 필요없는 좋은 시력으로 만들어 준다.

고도근시는 물론 심한 난시나 원시가 있는 환자에게 모두 시술할 수 있으며 약 3개월 후에 시력이 안정되면 이후에는 영구보존 된다. 이렇게 성공적인 라식을 위해서는 좋은 병원을 골라 철저한 검사와 상담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

◇ 병원 선정의 기준

시술 경험이 3년 넘은 의사
그동안 시술한 환자가 500명 이상
수술 후 시력이 1.0 이상 나오는 비율이 50% 이상
수술 후 시력이 0.6 이상 나오는 경우가 최소 90%이상
최근에도 왕성히 수술하고 있어야 함
수술한 환자를 열 명 정도 소개해 줄 수 있는 병원

◇ 라식수술은 연령 제한을 둔다

사람에 따라서 20세 이후까지 키가 자라는 것처럼 눈도 몸과 함께 계속 성장하기 때문에 눈이 성장이 멈추면서 근시의 진행도 멈추는 만 18세 이상이 적당한 시기이다. 하지만 이후라도 근시가 진행되고 있다면 수술은 미루는 것이 좋다.

◇ 라식수술이 힘든 경우

각막두께가 너무 얇은 경우, 각막이 뾰족하게 솟은 원추각막일 때는 라식수술을 받아서 는 안된다. 각막의 일부분을 자르고 얼마간의 각막을 남겨야하는 라식수술이라서 두께가 너무 얇으면 각막에 구멍이 나거나 원추각막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이 때는 각막을 얇게 벗기는 라섹으로 시력교정이 가능하다. 각막이 두꺼워도 수술 후 각막두께가 너무 얇아질 가능성이 있는 고도근시 역시 라식보다는 라섹 등 다른 시력교정수술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선천성 각막질환이나 녹내장, 백내장, 당뇨병, 망막질환 등을 앓고 있을 때도 라식수술이 불가능하다. 이전에 각막질환을 앓았던 경험이 있어도 수술은 어렵다.

각막궤양이나 각막염등으로 각막혼탁이 있었거나 헤르페스 각막염 등 재발 가능한 각막질환이 여기에 속한다. 이밖에도 녹내장이나 백내장, 당뇨병이 있어도 수술은 피해야 한다.

◇ 수술전 알아둘 준비사항

검사를 통과해 수술날이 잡혀지면 사전 준비작업이 필요하다. 콘택트렌즈로 인해 각막이 붓거나 뒤틀려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 눈이 자연상태로 돌아가야 하는 동안은 안경을 써야 한다. 소프트렌즈는 1주, 하드렌즈는 2주 전부터 제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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