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참선' 마라톤 전문서 출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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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은 건강을 다지기 위해 선택하는 '여러가지 운동 중 하나'의 수준을 뛰어넘었다. 신드롬이라고 할 만큼 열풍이 거세다. 1백만명으로 추산되는 국내 마라톤 동호인 인구도 그렇다.

지난 10월 중앙일보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는 2만1천여명이 참가했다. 신간은 '달리기 시작하면 지금까지 인생의 그 어떤 순간보다 강한 흥분을 맛보게 되고, 달리기 시작하는 것은 신체적인 독립을 선언하는 것'이라고 장담한다.

그러면서 달려본 경험이 전무한 초보자가 마라톤에 입문, 발에 맞는 신발을 고르는 것부터 시작해 운동효과를 극대화하는 식단을 짜고 구체적인 훈련방법을 익혀 최고 경지인 '진짜 마라톤'을 맛볼 수 있도록 일괄공정으로 돕는다.

우선 신발을 고를 때는 맨발바닥을 물에 적신 후 건조한 표면에 찍어보는 '물기 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발바닥의 굴곡 정도를 확인해야 한다.

▶평평한 발▶정상적인 발▶굴곡이 심한 발 등 세가지 유형의 러닝화 중 하나를 가급적 전문상점에서 구입하되, 보통 신발보다 5㎜ 이상 큰 것을 골라야 한다.

스포츠 음료는 4~8% 비율의 탄수화물과 소량의 나트륨 등을 포함하고 있어 식도를 빨리 통과하기 때문에 수분 순환속도가 빨라 확실히 물보다 낫다.

아킬레스건염.연골연화증.장경인대증후군.족저근막염.정강이통증 등 달려서 생길 수 있는 5대(大) 부상의 자가치료법과 예방법도 소개한다.

실력발휘를 위해 마음을 다스리는 일곱가지 전략이나, 기록 단축을 돕는 '야소 800' 훈련법 소개는 본격적인 마라토너들을 위한 것이다. 마라톤 전문지 '러너스 월드' 편집장인 저자는 1968년 보스턴 마라톤 우승자다. 옮긴이도 아마추어 마라토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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