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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코로나 확진자 81명…중환자 치료 병상 9개 남아

중앙일보

입력

24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 앞이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 앞이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도입 첫날 경기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80명대를 넘어섰다. 확진자가 늘면서 도내 중환자 치료 병상 49곳 중 40곳이 채워져 병상 부족 우려도 나오고 있다.

24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1명이다. 지금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누적 환자 수도 6599명에 이른다. 신규 확진자 69명이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지역감염 환자고 해외 유입 환자도 12명이었다. 지역별로는 평택시가 11명으로 가장 많고 용인시 10명, 성남·의정부시 각 9명, 고양·부천시 각 7명, 화성시 5명 등이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도 용인과 안산, 성남, 의정부 등에서 6명이 나왔다.

용인 키즈카페 n차 감염 확진자 64명

지난 13일부터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용인시 키즈카페 관련해선 8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용인시 4명, 부천시 4명이다. 첫 확진자는 13일 확진 판정을 받은 용인시 일가족 4명(용인시 435~438번 확진자)이다. 이들은 지난 4일 이 키즈카페를 방문한 뒤 속초에 있는 처가도 방문했다. 이후 이 키즈카페 종사자와 방문자-방문자 가족-방문자 가족의 직장(속초 7번 확진자)인 요양병원 등으로 연쇄 감염이 일어났다. 용인시는 지역 어린이집 865곳에 휴원 명령을 내렸다.

부천시에서도 이 키즈카페를 방문한 확진자와 접촉한 부천시 443~446번 확진자가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지역 어린이집 2곳의 교사와 원생, 그 가족으로 연쇄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관련 도내 확진자만 64명이다.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성남시에선 지난 12일 광주광역시 전남대 병원에서 성남시 분당구의 한 요양병원으로 전원 된 환자(성남시 572번 확진자)가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1·2차 전수 검사에서 지금까지 4명의 환자가 나왔다. 온라인 커뮤니티인 네이버 밴드 모임 관련 확진자도 7명이 추가됐다. 지난 13일 용인시 434번 환자가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지금까지 도내에서만 3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포천시 일동면의 한 요양원에서도 입소자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도내 관련 확진자만 30명이다.

도내 중환자 치료 병상 9개만 남아 

평택에서는 최근 입국한 주한미군 관련 확진자가 8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밖에 서울 동대문구 고등학교 관련 8명, 서울 성동구 체육시설 관련 1명, 노량진 임용 학원 관련 1명, 광주 대학병원 관련 1명 등 다른 시도에서 시작된 감염 사례에서도 추가 확진자도 이어지고 있다.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확진자 증가로 도내 코로나19 치료병원 병상 가동률은 55.3%(전날 55.0%),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78.0%(전날 77.8%)로 올랐다. 현재 중환자 치료병상은 49개 중 40개(81.6%)가 채워져 여유 병상은 9개만 남은 상태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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