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뜻 밝힌 최정우 포스코 회장, 성공할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최정우 포스코 회장. 사진 포스코

최정우 포스코 회장. 사진 포스코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지난 6일 열린 포스코 이사회에서 회장직 연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포스코에 따르면 이사회는 최고경영자(CEO) 후보추천위원회를 운영하기로 결의하고, 최정우 회장에 대한 연임 자격 심사에 들어갔다. 포스코 정관에 따르면 회장은 임기 종료 3개월 전까지 연임 의사 여부를 밝혀야 한다.

사외이사 7인으로 구성된 CEO 후보추천위원회는 최정우 회장에 대한 대내외 평가 관련 인터뷰 등을 포함한 자격심사를 약 한 달간 진행할 예정이다. 자격심사를 통과하면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되며, 내년 3월 주총과 이사회를 거쳐 임기 3년의 차기 회장으로 최종 확정된다.

그동안의 관례로 볼 때 다음 달 11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최 회장이 최고경영자 후보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2분기 창사 이래 처음으로 철강 부문에서 영업손실을 내는 등 부침을 겪었다. 3분기 다시 흑자 전환했지만, 글로벌 수요 부진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등 경영 환경은 여전히 열악한 편이다.

최정우 회장은 지난 2018년 7월 포스코 9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