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응급 대처법] 무조건 119 요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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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환자가 생기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119로 구조요청을 하는 것이다. 3~6시간 이내 병원에 도착해야 막힌 뇌혈관을 뚫어주는 혈전용해 치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손가락을 따는 민간요법은 오히려 통증으로 교감신경을 자극해 혈압이 올라가므로 뇌졸중을 악화시킬 수 있다.

어떤 증상이 뇌졸중인지 아는 것도 중요하다. 오른쪽과 왼쪽, 어느 한쪽으로 감각이 없고 움직일 수 없는 반신마비가 나타나면 뇌졸중일 확률이 매우 크다.

꼭 팔과 다리가 아니더라도 갑자기 어지럽거나 혀가 돌아가지 않는 경우, 물체가 둘로 겹쳐 보이거나 한쪽 눈이 안 보이는 경우라면 뇌졸중일 수 있다.

구급대원이 오기 전까진 환자를 편안한 곳에 누이고 넥타이나 벨트 등을 풀어준다. 우황청심환 등 약을 먹이는 것은 금물이다.환자가 토한 경우엔 구토물이 기도를 막지 않도록 얼굴을 옆으로 돌린 후 입안을 닦아준다.

간혹 수 분 내지 수십 분 후 저절로 증상이 좋아지는 경우도 있다. 막혔던 혈관이 다시 풀린 경우다. 그러나 병원 응급실은 반드시 찾아야 한다. 다시 혈전이 생겨 뇌혈관을 막는 경우가 잦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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