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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0도, 제주 27도… 늦가을에 찾아온 깜짝 '봄 날씨'

중앙일보

입력

18일 오전 서울 광화문네거리의 흐린 출근길. 흐리고 비 내리는 포근한 날씨는 19일까지 이어진다. 뉴스1

18일 오전 서울 광화문네거리의 흐린 출근길. 흐리고 비 내리는 포근한 날씨는 19일까지 이어진다. 뉴스1

전국에 비가 내리고 포근한 ‘깜짝 봄 날씨’가 찾아온다.

기상청은 “18일 전국 곳곳의 아침 기온이 역대 11월 아침 최저기온 중 가장 높았다”며 “5월 중하순 수준의 기온”이라고 설명했다.

인천 15.3도, 서귀포 20.9도… 역대 가장 따뜻한 11월 새벽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의 낮 기온이 역대 11월 중 최고치를 기록한 17일 오후 제주시 아라동 제주대학교에 봄꽃인 개나리가 활짝 펴 시선을 끌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제주(북부)의 최고기온은 26.7도를 기록하며 1923년 기상 관측 이래 11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2020.11.17/뉴스1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의 낮 기온이 역대 11월 중 최고치를 기록한 17일 오후 제주시 아라동 제주대학교에 봄꽃인 개나리가 활짝 펴 시선을 끌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제주(북부)의 최고기온은 26.7도를 기록하며 1923년 기상 관측 이래 11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2020.11.17/뉴스1

서울은 18일 아침 최저기온이 14.8도로 역대 두 번째로 높았고, 북춘천(11도), 파주(12.4도), 강릉(13.8도) 인천(15.3도), 수원(14.5도) 등 수도권을 비롯해 울진(14.8도), 상주(12.1도), 목포(18.1도), 여수(16.7도), 제주(18.5도), 서귀포(20.9도) 등 전국 곳곳에서 11월 아침 최저기온 역대 1위 기록을 깼다.

따뜻한 아침 날씨는 19일까지 이어진다. 기상청은 “중국 내륙에서 강하게 발달하며 다가오는 저기압이 우리나라로 따뜻한 남풍을 불어내면서 포근한 날씨를 보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19일 아침 기온은 서울‧부산‧광주 18도, 제주 20도로 전국이 비슷할 전망이다.

서울 낮 최고 20도, 제주 27도

남풍의 영향으로 낮 최고기온도 높게 올라간다. 18일은 서울 20도, 전주 23도, 부산 23도, 제주 27도까지 오른다. 19일은 찬 공기가 들어오면서 다소 주춤하지만, 서울 18도, 부산 20도, 제주 25도로 외투가 필요 없는 정도의 날씨가 예상된다.

뜻밖의 봄 날씨는 19일 오후부터 사그라든다. 19일 오전부터 서울‧경기를 시작으로 내리는 강한 비가 전국에 내린 뒤 그치고, 20일 아침 기온은 서울 3도, 대전 6도, 광주 8도, 부산 11도 등 다시 0~11도로 뚝 떨어진다.

19일까지 전국 흐리고 비

17일부터 시작된 약한 비가 18일까지 계속되고, 19일엔 강한 비가 더해진다. 서쪽에서 발달한 비구름이 우리나라로 다가오면서 19일은 서울과 수도권을 시작으로 강한 비가 전국에 차례로 내릴 것으로 보인다. 자료 기상청.

17일부터 시작된 약한 비가 18일까지 계속되고, 19일엔 강한 비가 더해진다. 서쪽에서 발달한 비구름이 우리나라로 다가오면서 19일은 서울과 수도권을 시작으로 강한 비가 전국에 차례로 내릴 것으로 보인다. 자료 기상청.

17일부터 내리던 약한 비는 18일 전국으로 확대되고, 19일엔 강한 비가 차례로 내린다. 19일 내리는 비는 대부분 지역에서 30~80㎜, 산지가 있는 내륙지방은 100㎜ 이상 내릴 것으로 보인다. 비가 늦게 시작되는 강원 동해안과 경상도, 제주도, 울릉도‧독도는 10~50㎜로 비교적 적은 비가 오리라 예상된다. 천둥·번개와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는 서울‧경기를 시작으로 오후에 경상도와 제주도를 지나며 차례로 그친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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