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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는 오늘 자정부터, 인천은 22일 자정부터 거리두기 1.5단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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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서울·경기 수도권에서 19일 0시부터 12월 2일 자정까지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된다. 인천은 23일 0시부터 시행하며, 강화·옹진군은 1단계가 유지된다. 인천은 서울·경기에 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덜한 상황이다. 광주광역시도 자체적으로 19일 0시부터 거리두기 1.5단계 시행을 결정했다.

서울·경기도 오늘 자정부터 격상 #일각 “선제적으로 2단계 시행을”

수도권은 최근 1주간(11월 11~17일) 일평균 확진자가 111.3명으로 1.5단계 격상 기준인 100명에 도달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7일 브리핑에서 이번 격상에 대해 “현재 코로나19 지역사회 유행을 차단하지 못하면 전국적인 대규모 유행이 초래될 수 있는 위기 상황”이라며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나는 2주간 1.5단계 시행 결과를 분석해 연장 또는 단계 격상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1단계와 1.5단계 비교.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1단계와 1.5단계 비교.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거리두기 격상과 관련해 “신규 확진자 증가 추세가 계속되고 조용한 전파가 확산됨에 따라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내린 조치”라며 “불가피하게 일상과 경제활동에 제약이 있을 것이지만, 국민께서 다소 불편하더라도 더 큰 확산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이해하고 적극 협조해 달라”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는 거리두기 1.5단계의 경우 실효성이 떨어져 선제적으로 2단계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지금은 5월이나 8월 확산세보다 훨씬 위험하다. 한 군데서 터지는 게 아니고 수도권과 지방 모든 곳에서 산발적 확산이 일어나고 있다”며 “(거리두기가) 효과가 있으려면 중점관리시설 등의 영업을 제한하는 2단계를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민정·이우림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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