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이재학, 한국시리즈 출전 또 불발…두산 유희관 잔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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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투수 이재학 [연합뉴스]

NC 투수 이재학 [연합뉴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투수 이재학(30)이 또다시 한국시리즈(KS)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동욱 NC 감독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S 미디어데이에서 "단기전은 선발 투수가 4명이면 충분해 이재학을 엔트리에서 뺐다. 이재학은 시즌 후반 구위도 좋지 않았고, 두산전에서도 부진(평균자책점 6.52)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재학은 2014년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팀 창단 후 첫 포스트시즌 선발 투수로 기록됐다. 그러나 2015년 NC의 첫 한국시리즈에 개인사로 출전하지 못한 데 이어 올해 역시 KS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게 됐다. 올해 정규시즌 성적 5승 6패, 평균자책점 6.55로 부진했던 여파다. NC는 드류루친스키, 마이크 라이트, 구창모, 송명기로 선발진을 꾸린다.

반면 플레이오프(PO)에서 최악의 피칭을 했던 두산 투수 유희관(34)은 KS 엔트리에 잔류했다. 유희관은 KT 위즈와 PO 4차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3분의 1이닝 동안 안타 3개를 맞고 조기 교체되는 수모를 겪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올 시즌 10승을 했지만, 공 자체가 좋다고 보긴 어려웠고, 단기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래도 NC전 기록(평균자책점 2.77)이 괜찮아서 일단 엔트리에 포함했다. 1·2차전 상황을 본 뒤 어떤 역할을 맡길지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두산은 라울 알칸타라, 크리스 플렉센, 최원준을 일단 1~3 선발로 내세운다. PO에서 유희관이 맡았던 4선발 자리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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