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특활비, 매년 점검…별도 감사 계획 없다"

중앙일보

입력

최재형 감사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최재형 감사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최재형 감사원장은 12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특활비 갈등과 관련해 “특활비를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매년 하는 내용이라 특별히 별도의 감사 사항으로 할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 부처 특활비 관련 실태조사를 하고 이와 관련한 논란을 종식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는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매년 점검하고 있고 금년에도 결산 시에 2019년도 각 부처에 배정된 특활비의 배정실태를 점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원장은 이어 “특활비는 (특정 업무에 필요성에 따라) 신뢰해서 주는 예산”이라며 “구체적 용도까지 확인하는 것은 특활비 성격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고 점검하는 데 실질적인 한계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법무부와 대검찰청, 감사원까지 특활비 집행점검을 금주 초에 한 것으로 안다”며 “2019년 특활비 점검할 때 저희가 파악한 바에 의하면 법무부의 특활비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지만, 특활비 점검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아울러 말한다”고 설명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