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단장 특별보좌로 김병곤 박사·에스피노자 영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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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메이저리그(MLB)식 현장 지원 시스템 구축을 위해 단장 특별 보좌를 신설했다.

키움은 11일 "김병곤 스포츠의학 박사와 알바로 에스피노자 전 메이저리그 코치를 단장 특별 보좌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 인근 훈련장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스프링캠프 훈련에서 김병곤 트레이닝 코치가 류현진의 스트레칭을 돕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월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 인근 훈련장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스프링캠프 훈련에서 김병곤 트레이닝 코치가 류현진의 스트레칭을 돕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전담 트레이닝 코치로 활동한 김병곤 특별보좌는 체계적인 트레이닝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국가대표 야구팀 수석 트레이너(2014∼2018년)로 활동했던 경험과 올해 토론토 구단의 하이 퍼포먼스팀(High Performance Team) 코치로 활동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히어로즈만의 경기력 향상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선수단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현재 1군과 2군으로 나뉘어 있는 트레이닝 시스템을 '하이 퍼포먼스팀'으로 통합한다. '하이 퍼포먼스팀'은 AT(Athletic Trainer) 파트와 S&C Coach(Strength&conditioning) 파트로 세분화해 각각 응급처치와 부상관리, 컨디션과 체력향상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에스피노자 특별보좌는 메이저리그에서 선수와 지도자로서 쌓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1군과 2군 선수단의 수비력 강화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선수 시절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했던 에스피노자 특별보좌는 1군과 2군 순회 지도, 수비 매뉴얼 정립 등을 진행한다.

에스피노자 특별보좌는 1984년 미네소타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후 뉴욕 양키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뉴욕 메츠, 시애틀 매리너스 등에서 12시즌 동안 선수로 활약했다. 은퇴 후에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뉴욕 양키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에서 주루 및 수비 코치, 수석코치 등 다양한 지도자 경험을 쌓았다.

김치현 키움 단장은 "우리 팀의 부족한 점을 조금이라도 더 채우고 발전시키기 위해 에스피노자 특별보좌와 김병곤 특별보좌와 함께하게 됐다"며 "선수단이 야구에만 집중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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