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에선 '내적(內的)조깅'이라고 부르는 웃음. 스트레스.긴장.근심을 해소하고 엔돌핀의 분비를 증가시키며 혈압을 내려준다. 몸의 면역능력을 높여 암까지 예방해 줄 수 있다.
요즘 인기 절정의 탤런트 김재원은 '살인 미소'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밝은 미소는 사회적 성공을 이끌기도 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1960년 미국의 대통령 선거전. 당초 예상과는 달리 유연한 미소를 지은 민주당 후보 케네디는 침울하고 어두운 표정의 닉슨을 이겼다. 이후 케네디의 미소는 '스마일 파워'로 널리 알려졌다.
이처럼 건강은 물론 사회적 경쟁력을 키우는데 중요한 웃음도 훈련을 통해 매력적으로 '디자인'할 수 있다.
표정이 딱딱하거나 늘 근엄하거나 안면 근육이 굳은 사람도 밝은 미소를 갖는 것이 가능하다. 이는 치아의 색깔.배열, 잇몸 때문에 웃는 것이 부자연스럽거나 웃음을 포기한 사람에게 특히 필요하다.
예치과 미소클리닉 김석균 원장의 도움말로 스마일 파워를 기르는 법을 알아보자.
사람의 얼굴엔 80여개의 근육이 있다. 즐겁게 웃게 해주는 근육은 대협골근(광대뼈에서 입술 가장자리를 잇는 근육)과 안륜근(눈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근육)이다.
이 두 근육을 움직이면 두 눈꼬리에 주름이 잡히며 뺨과 입술 양끝이 약간 위로 올라가게 된다.
매력적인 미소를 만들기 위해 훈련을 집중해야 할 부위는 대협골근이다.
이때 소근(입술 끝을 옆으로 당긴다)과 구각거근(입술 끝을 아래에서 위로 끌어올려준다)훈련을 함께 하면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다. 이 세 근육은 모두 입꼬리 훈련과 관련이 있다.
결국 아름다운 미소는 입꼬리를 정확하고 탄력있게 움직이는데 달려 있다.
스마일 훈련은 하루 3분씩 한달만 하면 충분하다. 모두 6단계다. 근육 풀어주기→입술 근육에 탄력주기→미소 만들기→미소 유지하기→미소 수정하기→미소 다듬기 순이다.
근육을 풀어주는데는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도레미'송이 효과적이다. 낮은 도에서 높은 도까지 큰 소리로 분명하게 각각 세번씩 소리를 낸다.입술 근육에 탄력을 주려면 거울 앞에 앉아 턱에 자극이 느껴질 정도로 입을 크게 벌린 상태에서 10초간 유지한다.
이어 벌렸던 입을 다물고 양쪽 입꼬리를 힘껏 당겨 입술이 수평으로 맞닿게 한다(10초). 다음엔 입술을 천천히 오므려 동그랗게 만다(10초).
이어 작은 미소(1/3 스마일).보통 미소(1/2 스마일).큰 미소 등 세 미소를 만들어본다. 양쪽 입꼬리를 똑같이 위로 올리고 윗입술을 위로 끌어올리듯 긴장을 주는 것은 세 미소 훈련(각각 10초)의 공통점. 그러나 작은 미소는 위 앞니 두개만 약간 보이게 웃는다.
보통 미소는 윗 앞니 8개 가량 보이게, 큰 미소는 윗 앞니 10개 가량 보이고 좀더 안쪽까지 보이도록 한다.
미소 유지를 위해서는 입을 다문 상태에서 입꼬리만 올렸다 풀었다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10회 반복).
이어 '위스키''쿠키'같은 단어를 한자한자에 힘을 주면서 발음한다(10번 빠르게 반복). 끝으로 입을 다문 상태에서 입꼬리를 올렸다 내렸다 하는 처음 동작을 다시 반복, 긴장된 근육을 풀어준다.
그래도 미소가 만족스럽지 않으면 미소 수정과정에 들어간다.
양쪽 입꼬리가 나란히 올라가지 않을 때는 나무 젓가락을 앞니로 가볍게 문 뒤 젓가락 양쪽 끝에 맞춰 좌우 입꼬리를 똑같이 올리는 훈련을 한다. 이 상태를 잠시(10초) 유지한 뒤 젓가락을 살짝 뺀다.
◇나의 '스마일 파워' 점수는…
<질문>
-내 미소짓는 얼굴이 마음에 든다
-웃는 얼굴이 매력적이라는 칭찬을 받은 적이 있다
-웃을 때 입술을 최대로 벌린다
-웃을 때 치아가 되도록 많이 보이게 한다
-웃을 때 입술 끝이 위로 향하도록 노력한다
-항상 미소짓고 있으려고 노력한다
-사진 찍을 때 자연스럽게 웃는 얼굴을 취할 수 있다
-웃을 때 손으로 입을 가리지 않는다
-환하게 미소 짓는 얼굴이 건강에 좋다고 생각한다
-내 웃는 얼굴을 바꾸고 싶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판정>
-8개 이상 '예'이면 막강 스마일 파워 소유자
-6개 이상 '예'이면 보통 스마일 파워 소유자
-4개 이상 '예'이면 스마일 파워 부족자
-3개 이하 '예'이면 스마일 파워 결핍자
<자료=예치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