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부는 출근길…서울 체감온도 영하 4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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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북부 지역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등 올 가을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 지난 4일 오전 시민들이 서울 광화문 네거리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김성룡 기자

서울 북부 지역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등 올 가을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 지난 4일 오전 시민들이 서울 광화문 네거리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김성룡 기자

9일 전국이 맑은 가운데 북서쪽에서 유입된 찬 공기 영향으로 전국 일부 지역의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등 추위가 이어지겠다.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도, 체감 온도는 -4도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전국의 기온은 서울 1.7도, 인천 3.6도, 춘천 -2.9도, 청주 2.5도, 대전 1.6도, 전주 4.0도, 광주 5.2도, 대구 4.7도, 부산 6.1도, 울산 4.6도, 제주 11.2도 등이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는 오늘 절정을 이룬 뒤에 차차 풀리겠다"며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복사냉각에 의해 내일(10일) 아침 기온도 전국 대부분 지역이 5도 이하(중부 내륙·경북 북부 0도 이하)의 분포를 보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9∼15도로 예보됐다. 서울 10도, 인천 10도, 춘천 11도, 청주 11도, 대전 12도, 전주 12도, 광주 12도, 대구 12도, 부산 14도, 울산 12도, 제주 14도 등이다.

전국이 맑다가 낮부터 구름이 많아지는 가운데 이날 오후부터 10일 아침 사이 경기 남부와 충청 전라 제주에는 구름이 많겠다. 이날 저녁부터 이튿날 새벽 사이 경기 남부 서해안, 충남 서해안과 전북 서해안에는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강원 영동과 경상 해안, 일부 경북 내륙에는 건조특보가 발효됐다. 특히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에는 바람도 강해 산불 등 화재에 주의해야 한다.

서해 남부 먼바다는 아침까지, 동해 먼바다와 제주도 남쪽 먼바다는 오후까지 바람이 초속 10∼16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특히 유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서해 앞바다에서 0.5∼2.0m, 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1.5∼3.5m, 서해 0.5∼3m, 남해 0.5∼2.5m로 예상된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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