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국정운영 '긍정' 50%…서울·부산 '후보 내야' 44% [NBS]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6일 오전 충남 공주시 중앙소방학교 화재진압훈련장에서 열린 제58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에서 김은하 소방유가족이 문재인 대통령의 기념사를 듣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지난 6일 오전 충남 공주시 중앙소방학교 화재진압훈련장에서 열린 제58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에서 김은하 소방유가족이 문재인 대통령의 기념사를 듣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11월 첫째 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50%로 조사됐다. 지난 9월 셋째 주 이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더불어민주당의 서울·부산 시장 후보 공천에 대해서도 후보를 내야 한다는 의견이 내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보다 오차 범위 안에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30·40·50대 긍정적 평가

8일 4개 여론조사업체(한국리서치·코리아리서치·케이스탯·엠브레인) 공동 전국지표조사(NBS)가 발표한 11월 첫째 주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50%, 부정적 평가는 44%로 나타났다. 9월 셋째 주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각각 49%, 45%로 집계된 뒤 큰 변화는 없는 양상이다.

연령별로 보면 문재인 대통령은 18~29세인 이들과 60대 이상을 제외한 나잇대에서 높은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0~39세 응답자들의 긍정평가는 56%, 부정평가는 38%였다. 40~49세는 긍정평가 64%, 부정평가 34%, 50~59세는 긍정평가 58%, 부정평가 39%로 집계됐다.

18~29세 응답자들의 경우 긍정평가(45%)와 부정평가(44%)가 팽팽했다. 60~69세는 긍정평가 38%, 부정평가 58%, 70세 이상은 긍정평가 29%, 부정평가 60%로 나타나 부정적인 평가가 최대 두 배가량 높았다.

문재인 대통령 11월 첫째 주 국정운영 평가. [자료 NBS 제공]

문재인 대통령 11월 첫째 주 국정운영 평가. [자료 NBS 제공]

민주당 지지층도 보궐선거 의견 팽팽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비위 때문에 실시되는 보궐선거에서 최근 민주당이 후보를 내기로 결정한 데 대해 '중요한 선거인만큼 후보를 내야 한다'는 응답이 44%로 집계됐다. '보궐선거에 책임이 있는 만큼 후보를 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은 42%로 나타나 비슷한 수준이었다.

NBS는 "민주당의 결정에 대해서 찬반 의견이 팽팽한 가운데,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찬성 의견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반대 의견이 압도적"이라고 분석했다.

민주당 후보 공천 설문. [자료 NBS 제공]

민주당 후보 공천 설문. [자료 NBS 제공]

추미애 잘못했다 36%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추 장관의 책임이 크다는 응답이 36%, 윤 총장의 책임이 크다는 응답은 24%로 집계됐다. 두 사람 모두 비슷하다는 의견도 34%로 파악됐다.

정부가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하는 과정에서 1주택자의 재산세 감면 기준을 6억원 이하로 정한 것에 대해선 회의적인 반응이 더 많았다. '수도권 부동산이 크게 상승한 상태로 6억원 이하 재산세 감면은 큰 의미 없다'는 반응이 59%로 나타났다. '적절한 조치'라는 응답은 31%로 부정적인 반응의 절반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10일 전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29.9%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