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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에 김연경 뜬다”…GS칼텍스-흥국생명, 10분만에 매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흥국생명 김연경이 지난 9월 코보컵대회 결승전 후 GS칼텍스 강소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뉴스1

흥국생명 김연경이 지난 9월 코보컵대회 결승전 후 GS칼텍스 강소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뉴스1

오는 11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가 예매 10분 만에 매진됐다. 이날 경기에는 ‘배구 여제’ 김연경과 리그 개막 전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컵대회에서 여자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강소휘가 코트에 올라 다시 한번 자존심 싸움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GS칼텍스는 7일 "오는 11일 흥국생명과 서울시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벌이는 홈경기 티켓이 예매 10분 만에 모두 팔렸다”며 “지난 5일 오후 6시부터 예매를 시작했는데 홈팬을 위한 1273석, 원정응원석 419석을 포함해 총 입장권 1692장이 10분 만에 매진됐다”고 밝혔다.

앞서 GS칼텍스는 시즌 첫 ‘유관중’ 홈경기(11월 1일)에서도 홈팬을 위한 좌석(846석)이 예매 8분 만에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달 17일 무관중으로 시즌을 시작한 프로배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1단계로 조정됨에 따라 같은 달 31일부터 경기장 수용 규모의 30% 선에서 관중을 받았다.

이후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 추이와 관람 질서 안정화 등을 고려해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을 총 관중석의 50%까지 확대하기로 했고, V리그도 11일부터 관중 입장을 수용 규모의 최대 50%로 늘렸다.

GS칼텍스의 두 번째 유관중 홈경기는 11년 만에 V리그에 복귀해 프로배구 인기를 주도하고 있는 김연경이 속한 흥국생명과의 한 판이다.

앞서 두 팀은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지난 9월 열린 컵대회 결승전에서 맞붙은 바 있다.

당시 GS칼텍스는 김연경 가세로 최강 전력을 자랑하며 사상 첫 무실세트 우승을 노렸던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GS칼텍스가 흥국생명의 대항마로 꼽히면서 두 팀의 대결은 V리그 최고 흥행카드로 떠올랐다.

흥국생명은 지난달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GS칼텍스에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해 컵대회 패배를 설욕한 바 있다. 당시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두 팀이 시즌 두 번째로 맞붙는 11일 경기는 주중 오후 시간대에 편성됐음에도 불구하고 매진을 기록했다. 흥국생명이 GS칼텍스 안방에서 다시 한번 승리를 거머쥐고 상대 전적에서 확실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7일 기준 흥국생명은 개막 후 4연승을 질주하며 승점 11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GS칼텍스는 2승 3패(승점 6)로 IBK기업은행(2승 1패·승점 7)에 이어 리그 3위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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