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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여왕' 장하나-'세계 1위' 고진영, 여자 골프 두 스타의 엇갈린 희비

중앙일보

입력

장하나. [사진 KLPGA]

장하나. [사진 KLPGA]

 가을에 강한 골퍼, 장하나(28)가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둘째날에도 선두를 질주했다. 세계 1위 고진영(25)은 샷 난조로 순위가 다소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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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는 6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 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4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로 단독 선두로 나섰다. 첫날 4언더파로 고진영과 공동 선두였던 장하나는 둘째날에도 4타를 더 줄이면서 박민지(22, 7언더파)에 1타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였던 그는 지난 주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장하나는 버디 5개, 보기 1개를 이날 기록했다. 15번 홀까지 버디 4개로 순항하다 16번 홀(파4)에서 3퍼트로 첫 보기를 기록했다. 그나마 18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에 잘 붙이고 버디를 넣으면서 기분좋게 마무리했다. 장하나가 단독 선두로 나선 사이에 박민지도 무섭게 치고 나섰다.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5타를 줄인 그는 7언더파 2위로 치고 올라섰다. 지난달 오텍캐리어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KLPGA 투어 우승을 거둔 안나린(25)도 3타를 줄이면서 장하나에 2타 뒤진 3위(6언더파)에 올라섰다.

반면 고진영은 이날 주춤했다. 버디는 2개에 그친 반면, 보기 3개, 더블 보기 1개로 3타를 잃으면서 합계 1언더파 공동 12위로 내려갔다. 이날 2타를 줄인 KLPGA 투어 현 상금 1위 김효주(25)도 공동 12위 그룹에 올라섰다. 대상 포인트 1위임에도 아직 우승이 없는 최혜진(21)은 이븐파를 기록해 3언더파 공동 7위에 자리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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