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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여왕' 방송인 김지선, 알고보니 '나눔 여왕'

중앙일보

입력

방송인 김지선씨. 사진 복지부

방송인 김지선씨. 사진 복지부

‘다산 여왕’으로 알려진 방송인 김지선(48)씨가 5일 ‘2020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김씨는 5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KBS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상을 받았다.

2020 국민나눔대상서 대통령표창 받아

10년전부터 이어진 선행 

김씨는 10년 전부터 한부모 가정이나 조손(祖孫) 가정 아동·청소년을 보살폈다. 아이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도록 학비, 취업 장학금을 지원했다. 장학금으로 3억7000만 원을 후원했다.

또 김씨는 대안공간인 초록리본도서관 설립에 필요한 후원활동 등을 벌였다. 매월 한차례 ‘김지선 아줌마와 책 읽기, 토크콘서트’를 진행 중이다. 아이들의 진로 결정과 자기계발에 도움을 주기 위한 자리다. 김충환 복지부 사회서비스정책과장은 “김지선씨가 다양한 나눔활동에 참여해왔다”고 평가했다.

국민훈장 받은 이갑순씨. 사진 복지부

국민훈장 받은 이갑순씨. 사진 복지부

아파트 판 돈 쾌척한 팥죽집 사장님도 

올해 수상자는 133명(단체·기관도 편의상 명수에 포함)이다. 국민훈장은 이갑순(74)씨에게 수여됐다. 이씨는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소속이다. 이씨는 1991년부터 거동이 불편한 이웃을 위해 도시락 배달, 김장 나눔 활동을 벌였다. 재난·재해가 발생하면 현장에 달려가 묵묵히 궂은 일을 도맡았다. 어린이 영어 교실 자원봉사부터 노인복지관 급식 조리, 홀몸노인 말벗하기, 목욕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국민포장을 받은 김은숙씨. 청와대사진기자단

국민포장을 받은 김은숙씨. 청와대사진기자단

국민포장 받은 김갑재씨. 사진 복지부

국민포장 받은 김갑재씨. 사진 복지부

김은숙(81)씨와 김갑재(65)씨는 국민포장을 받았다. 김은숙씨는 1976년부터 44년간 자신이 운영하는 팥죽 집 수익금을 기부해왔다. 아파트 판 돈도 기꺼이 내놨다. 기부금이 12억 원에 달한다. 김갑재씨는 주로 환경보호와 교통안전 시민운동, 장애인 복지 증진 등 활동을 해왔다.

박인석 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은 “자원봉사나 기부·멘토링·헌혈 등을 통한 나눔 활동은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한다”며 “정부는 사회 곳곳에서 봉사·헌신하고 있는 숨은 영웅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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