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부터 치열했던 영종도 혈투...고진영-장하나, 공동 선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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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첫날 공동 선두로 나선 고진영. [사진 KLPGA]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첫날 공동 선두로 나선 고진영. [사진 KLPGA]

 여자 골프 세계 1위 고진영(25)과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현역 최다승(13승)자 장하나(28)가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첫날 공동 선두로 나섰다. 동반 대결 첫날부터 치열한 승부를 펼치면서 마지막날까지 흥미로운 경쟁을 예고했다.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1R #초반 고진영 달아나자 장하나 뒷심 발휘

고진영과 장하나는 5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 오션코스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나란히 4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3위 그룹에 1타 앞선 공동 선두에 올랐다. 고진영은 버디 6개, 보기 2개를 기록했고, 장하나는 버디 5개, 보기 1개로 첫날 마쳤다. 시즌 2승을 노리는 장하나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는 고진영이 첫날부터 공동 선두로 나란히 나서면서 이번 대회에 흥미로운 경쟁 구도가 펼쳐지게 됐다.

고진영과 장하나는 이날 김효주(25)와 함께 동반 라운드를 치렀다. 셋의 동반 라운드는 흥미를 끌 만 했다.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KLPGA 투어에서 많은 우승을 경험한 셋의 경쟁이었다. LPGA 투어에선 고진영이 6승, 장하나가 5승, 김효주가 3승을 거뒀다. KLPGA 투어에선 장하나가 13승, 김효주가 12승, 고진영이 11승을 기록했다. 다만 올 시즌 KLPGA 투어 성적으론 김효주가 2승으로 가장 많은 우승을 했고, 장하나가 1승, 고진영은 아직 우승이 없었다.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첫날 공동 선두로 나선 장하나. [사진 KLPGA]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첫날 공동 선두로 나선 장하나. [사진 KLPGA]

중반까지 앞서간 건 고진영이었다. 전반 9개 홀에서만 버디 4개를 잡으면서 초반부터 선두권으로 나섰다. 그러나 고진영이 14번 홀(파4)과 17번 홀(파3)에서 보기로 주춤했던 사이에 장하나가 뒷심을 발휘했다. 15번 홀까지 버디 2개, 보기 1개로 1언더파였던 장하나는 16~18번 홀에서 3연속 버디로 단번에 선두권으로 나섰다.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다운 플레이였다. 함께 경기한 김효주는 3번 홀(파3) 더블 보기가 아쉬웠다. 이후 버디 4개, 보기 3개로 1타를 줄인 김효주는 합계 1오버파 공동 27위로 첫날 시작했다.

대상 포인트 1위에 올라있지만 올 시즌 우승이 아직 없는 최혜진(21)이 첫날 3언더파 공동 3위 그룹에 들면서 또한번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LPGA파 중에선 유소연(30)이 이븐파 공동 17위, 최나연(32)이 1오버파 공동 27위, 이정은6(24)이 3오버파 공동 47위로 첫날 출발했다.

인천=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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