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203일만에 유튜브 복귀 “진짜 책 이야기만 할 것”

중앙일보

입력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유튜브 캡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유튜브 캡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오는 6일 203일 만에 유튜브 방송을 재개한다. ‘알릴레오 시즌3’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 재단은 4일 유튜브 채널에 유 이사장의 방송 복귀를 알리는 티저 영상을 게시했다. ‘유시민이 가을에 돌아온 이유’라는 제목이 붙은 1분 분량의 영상에서 재단은 “6일 오후 7시 유 이사장이 ‘알릴레오 북스’라는 컨셉트로 방송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재단 측은 “(유 이사장이) 깨어있는 시민이 되고 싶은 모든 사람들을 위한 알짜배기 지식전달 책토론 방송 ‘알릴레오 북스’로 다시 돌아왔다”면서 “알릴레오 북스와 함께라면 여러분의 책 속 물음표가 느낌표가 된다”라고 소개했다. 알릴레오 시즌 1,2가 사회 현안과 쟁점을 짚었다면, 시즌3는 책을 소개하는 ‘교양프로그램’의 성격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방송은 매주 금요일 저녁 7시 방송되며 조수진 변호사가 사회를 본다. 방송이 선정한 책에 대해 이야기 할 전문가가 출연해 유 이사장과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첫 방송에서 유 이사장이 소개할 책은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이다. 공진성 조선대 교수가 나와 토론한다.

유 이사장은 티저 영상에서 “교양인이 되고 싶은 분들을 위한 방송, 내가 그 책을 읽지 않아도 마치 읽은 것 같은 느낌이 들도록”이라며 “알릴레오 북스는 진짜 책 이야기밖에 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 4월 총선 직전 ‘알릴레오시즌2’에서 “범진보 180석이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라고 발언한 뒤 구설에 올랐고, 이후 정치 평론 중단을 선언하며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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