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 "1번서 잘 친 허경민을 톱타자로 결정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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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두산 감독. [연합뉴스]

김태형 두산 감독. [연합뉴스]

김태형 두산 감독이 준플레이오프(준PO·3전2승제) 1번 타자로 허경민을 낙점했다.

두산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준PO 1차전을 치른다. 김태형 감독은 고민 끝에 박건우 대신 허경민을 1번 타자로 정했다. 김 감독은 "허경민이 1번(타율 0.394)에서 잘해줬기 때문에 결정했다. 최주환은 몸 상태가 아직 100%가 아니라 선발은 어렵다. 무리할 수는 있지만 부상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오재원을 2루수로 쓴다"고 설명했다.

단기전에선 선제점의 의미가 크다. 김태형 감독은 "분위기 싸움이 크다. 그래서 선제점이 중요하다는 얘기들을 하는 것 같다. 상황에 따라 과감하게 작전을 구사할 수 있다"고 했다. 상대 선발 이민호에 대해선 "쳐서 나가야 상대 투수를 흔들 수 있다. 신인이지만 여유있게 잘 던진다. 일단 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두산은 2차전 선발로 라울 알칸타라를 준비시킨다. 3차전 선발 후보였던 최원준과 유희관 중 유희관은 이날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김태형 감독은 "최원준은 (중간계투로 오늘)대기한다"고 했다. 포수 박세혁에 대해선 "원래대로 하면 된다. 안타를 안 맞으려고 하면 신경이 쓰이는데 사인이나 이런 부분이 자신있게 하지 못한다. 본인이 하던대로 하면 잘 할 것"이라고 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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