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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격전지 예상밖 선전…개표 70% 넘긴 5곳 중 4곳 앞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3일(현지시간) 실시된 미 대선 개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주요 격전지 중 개표율 70%를 넘긴 5곳 중 4곳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AFP=연합뉴스

AP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20분 현재(한국 시간 오후 12시20분) 노스캐롤라이나의 개표가 92% 진행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50.0% 득표율로 48.8%를 기록한 바이든 후보를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노스캐롤라이나는 지난 10월 29일~11월 1일 실시된 CNBC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가 2%포인트 앞선다고 나온 지역이다.

플로리다 91%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 51.3%, 바이든 후보 47.8%로 득표율 격차가 3.5%포인트 벌어졌다. 복수의 여론조사를 분석해 지지율 평균치를 산출하는 여론조사기관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의 자료에서 플로리다는 지난 2일까지 바이든 후보가 0.9%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측된 지역이었다. 주로 경합주로 분류되는 6곳(플로리다·노스캐롤라이나·애리조나·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 중 가장 많은 29명 선거인단이 걸린 플로리다의 향방은 이번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70% 개표가 완료된 텍사스에선 트럼프 대통령 51%, 바이든 후보 47.7%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은 지난 10월 29일~11월 1일 실시된 에머슨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가 동률의 지지를 얻은 주다.

반면 애리조나는 73% 개표율을 보인 가운데 바이든 후보가 53.7%로 45%를 기록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가고 있다. 오하이오는 89% 개표가 완료돼 트럼프 대통령 53%, 바이든 후보 45.6%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한편 북부 러스트벨트인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3개 경합주는 40%대 개표율을 보이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1.1~1.9%포인트 격차로 앞서고 있다. 다만 북부 지역은 트럼프 대통령에 유리하다고 평가받는 현장투표 결과를 먼저 개봉한 것으로 알려져 투표 진행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근평 기자 lee.keunp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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