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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탄소융합기술원, '탄소산업 컨트롤타워'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지정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3일 전북 전주시 팔복동 한국탄소융합기술원 상용화기술센터에서 열린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유치 성공 기자회견에서 송하진(왼쪽 두 번째) 전북지사와 김성주(맨 왼쪽) 국회의원(전주병), 김승수(왼쪽 세 번째) 전주시장, 방윤혁 한국탄소융합기술원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전북도]

3일 전북 전주시 팔복동 한국탄소융합기술원 상용화기술센터에서 열린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유치 성공 기자회견에서 송하진(왼쪽 두 번째) 전북지사와 김성주(맨 왼쪽) 국회의원(전주병), 김승수(왼쪽 세 번째) 전주시장, 방윤혁 한국탄소융합기술원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전북도]

전북 전주시에 있는 (재)한국탄소융합기술원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불리는 탄소산업의 컨트롤타워인 '한국탄소산업진흥원'으로 지정됐다.

산업부, 3일 운영준비위 열어 의결

 3일 전북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운영준비위원회(이하 운영준비위)를 열고 전주시 출연기관인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을 한국탄소산업진흥원으로 지정·의결했다.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은 탄소 소재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원을 전담하는 국가기관이다. 지난 4월 국가 차원의 종합적인 탄소산업 정책 수립과 탄소산업진흥원 운영 근거를 담은 탄소소재 융복합기술 개발 및 기반 조성 지원에 관한 법률(탄소소재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기존 탄소 소재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을 지정·운영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앞서 산업부는 운영준비위 위원 5명으로 평가단(단장 박종래 서울대 교수)을 구성해 탄소산업진흥원 지정 신청서와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한국탄소융합기술원(전주)과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영천) 등 2개 기관을 평가했다. 현장 실사와 서류 및 발표 평가를 거쳐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이 진흥원으로서 갖춰야 할 효율성·준비성·미래비전 등이 경북하이브리드연구원보다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경성(왼쪽)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이 3일 오전 서울 쉐라톤 팔래스 호텔에서 열린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운영준비위원회 제3차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경성(왼쪽)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이 3일 오전 서울 쉐라톤 팔래스 호텔에서 열린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운영준비위원회 제3차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병하 전북도 탄소융복합과장은 "한국탄소육합기술원이 한국탄소산업진흥원으로 지정된 데는 국내 유일의 탄소특화 국가산단 지정, 국내 최초 탄소융복합산업 규제자유특구 지정 등 전북의 탄소융복합 분야 인프라와 탄소산업을 지역 산업에서 국가 전략 산업으로 성장시킨 전북도의 적극적인 육성 의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운영준비위는 의결 결과를 산업부 장관에게 보고하고 이르면 내년 초에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이 정식으로 출범할 수 있도록 행정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전주시장 재임 시절부터 탄소산업을 강조해 온 송하진 전북지사는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의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지정으로 전북이 씨를 뿌린 탄소산업이 국가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작동할 수 있게 됐다"며 "전북도는 진흥원이 조기에 안착하도록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며 전북을 세계적 수준을 갖춘 대한민국 탄소산업 수도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주=김준희 기자 kim.ju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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