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북한산 족두리봉 산불 5시간만에 진화…"인명피해 없어"

중앙일보

입력

30일 서울 은평구 북한산 족두리봉 5부능선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소방청 제공]

30일 서울 은평구 북한산 족두리봉 5부능선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소방청 제공]

서울 은평구 불광동 북한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5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30일 오전 11시 48분쯤 북한산 족두리봉 5부 능선에서 화재가 발생해 약 5000㎡ 면적을 태우고 이날 오후 5시 4분쯤 완전히 진화됐다.

이날 소방당국의 지시로 등산객 등이 빠르게 하산하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아울러 화재가 발생한 곳에서 주민들이 거주하는 아파트까지는 불과 300여미터 거리였지만 불길이 주택가 쪽으로 번지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2시 38분쯤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후 오후 2시 32분쯤 큰불을 잡았으며 대응 1단계는 오후 5시 4분쯤 해제됐다.

화재 진압을 위해 소방인력 154명과 경찰·구청·산림청·군 등 총 600여 명이 동원되고 산림청과 소방의 헬리콥터 5대가 진화 작업에 투입됐다.

산림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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