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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름살 제거 '보툴리눔 톡신' 주사제 시장 경쟁 치열

중앙일보

입력

주름살 제거와 사각턱, 사시 교정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보툴리눔 톡신 주사제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보툴리눔 톡신 주사제로는 현재 대웅제약이 미국 앨러간사로부터 독점수입, 판매하는 `보톡스'와 프랑스 보푸입센사의 한국지사인 한국보푸입센사가 수입하는 `디스포트'가 출시돼 있다.

여기에 최근 한올제약이 중국 란주생물제품연구소로부터 `비티엑스에이'를 수입, 오는 7월부터 시판키로 했다.

또 태평양제약도 국내 바이오벤처 메디톡스가 개발, 내년중으로 내놓을 보툴리눔 톡신 주사제에 대한 독점판매권을 확보, 시장에 가세할 예정이어서 시장쟁탈전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보툴리눔 톡신 주사제는 상한 통조림에서 발생하는 클로스트리디아 보툴리눔 톡신이라는 독소를 희석시켜 만든 약물이다.

이 주사제는 근육을 움직이게 하는 신경 전달물질을 차단시켜 근육을 일정기간 마비시키는 작용을 한다.

처음에는 눈 경련 치료제로 주로 사용됐지만 이후 사각턱 교정과 얼굴 축소, 다한증.근육통 치료, 주름살 제거 등으로 쓰임새가 확대됐다.

현재 국내에서는 매달 8천∼1만여명이 이 주사제를 맞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시장규모는 지난해 200억원대에 이른데 이어 올해엔 400억원 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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