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LG-SK '세기의 배터리 혈투' 결론, 12월 10일로 연기

중앙일보

입력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간 배터리 소송전의 향배를 결정지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최종 판결이 오는 12월 10일로 미뤄졌다
27일 양사에 따르면 ITC는 영업비밀침해 소송의 최종결정 선고를 현지시각 10월 26일에서 12월 10일로 연기시켰다고 한다. 연기사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국내ㆍ외에서 10건이 넘는 민ㆍ형사 소송을 진행 중이긴 하나, ITC 최종 판결의 영향력이 가장 크다. 다른 재판들도 대부분 ITC의 판결을 결정의 준거로 활용하기 때문이다.

2020년 상반기 누적 전기차용 배터리 점유율.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2020년 상반기 누적 전기차용 배터리 점유율.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이로써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자동차용 배터리를 둘러싼 재계 3~4위그룹사 간 승부의 잠정결론은 올해 말쯤에야 내려지게 됐다. 한편 시장 조사업체인 IHS는 2025년 글로벌 배터리 시장 규모가 연 180조원 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올 상반기를 기준으로 LG화학은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업계 중 1위(점유율 24.6%), SK이노베이션은 6위(3.9%) 업체다.

이수기 기자 lee.sooki@joongang.co.kr

관련기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