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139명 집단 설사…보건당국 조사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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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을 하는 중학생 130여명이 집단 설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22일 대구시 보건과에 따르면 지난 17일 대구시 서구 평리동 서부중학교 학생 12명이 경미한 설사와 복통, 발열 증세를 보이기 시작한 이래 이날 오후까지 모두 139명의 설사 환자가 발생, 이 가운데 2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당국은 지금까지 유사 증세를 보인 이 학교 학생 400여명의 가검물과 학교 급식물 18종 등을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 의뢰했으며 급식 납품업체 종사들을 상대로 보균검사를 하고 방역소독을 하는 등 확산 방지에 나섰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난 19일 56명을 정점으로 진정세로 돌아서 21일과 22일에는 각각 3명에 그쳤다"며 "환자 가족의 설사 여부를 조사하고 보건 교육을 실시하는 등 2차 감염을 방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김용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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