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한 사례가 2건 추가로 발생했다. 지난 21일 사망한 50대 여성에 이어 3명째다.
전날엔 50대 여성 접종 나흘 만에 사망
서울시와 강남구에 따르면 한 재활병원에 입원해 있던 84세 남성이 지난 19일 오후 독감 예방접종을 한 뒤 병세가 악화해 22일 오전 숨졌다. 이 남성은 파킨슨병을 앓고 있었다.
지자체는 백신 제조회사와 제품, 같은 날 백신을 접종한 인원, 사망과 백신 접종 간 인과관계 등을 파악하고 있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에서도 사망자가 나와 서울시는 사망자의 인적사항 등을 파악하고 있다.
앞서 강서구에 거주하는 53세 여성은 지난 17일 정오쯤 광명시 한 의원에서 독감 주사를 맞고 나서 사흘 뒤인 20일 호흡곤란 증상을 보였으며 21일 오전 사망했다. 이 여성이 유료 접종한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SK바이오스카이셀플루4가(제조번호 Q022028)로 파악됐다.
최은경·허정원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