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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식을 할 때 처음에 시작할 음식

중앙일보

입력

이유식을 처음 시작할 때 권장되는 음식은 우리나라나 미국이나 다같이 쌀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쌀죽을 만들어 먹이는 것을 권장합니다. 보통 4-5배죽으로 처음에 시작하는데 5배죽이란 쌀 가루 1에 물이 5가 들어간 죽을 말합니다. 초기에는 물대신 모유나 분유를 사용할 수 있고 나중에는 과일 주스를 섞어주기도 합니다.

쌀죽을 처음 이유식으로 먹이는 이유는 쌀에는 알레르기를 유발하기 쉬운 gluten이 없고 맛도 담백해서 아가가 쉽게 먹을 수 있으며 조리하기도 쉽고 나중에 다른 야채와 고기를 첨가해서 죽을 만들기도 쉽고 어른이 되어서 먹는 음식이 바로 쌀로 만든 밥이기 때문에 쌀죽으로 이유식을 시작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습니다. 현미를 갈아서 죽을 만들어 주어도 좋습니다.

하지만 간혹은 쌀죽에도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아가도 있기 때문에 어떤 음식이든지 일단 먹여서 발진이 돋거나 설사를 하거나 토하는 증상이 보이면 바로 중단하고 소아과 의사와 상의를 하여야 합니다.

아주 처음에 5배나 4배죽을 만들 때는 죽에 물대신 모유나 분유를 섞어 만들어 주어도 좋습니다. 하지만 생우유를 섞어서 이유식을 만드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원칙적으로 말하면 6개월까지는 철분이 보강된 쌀죽 하나면 충분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철분이 보강된 쌀가루 (rice cereal)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쌀죽에 야채를 섞어주고 6개월이 지나면 야채와 고기를 죽에 섞어주게 됩니다. 하지만 처음 이유식으로 곡식으로 시작해보아 아가가 많이 싫어하는 것같아 보일 때는 바나나 같은 과일부터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만일 집안에 알레르기가 심하게 있는 사람들이 많을 때는 이유식을 가능하면 6개월 직전까지 연기하고 시작할 때는 곡식종류를 시작하는데 쌀을 처음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으면 보리쌀이나 오트밀이나 옥수수같은 것을 그 다음으로 먹일 수 있습니다.

곡식 중에서 밀가루는 알레르기를 잘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가장 나중에 먹일 수 있는 곡식인데 알레르기 가족력이 심한 집안에서는 돌은 지나서 시작해야 합니다.

국수나 빵도 마찬가지입니다. 야채는 보통 과일 보다 먼저 먹이는 것을 권장하는데 단맛이 나는 과일을 야채보다 먼저 먹이면 야채를 잘먹지 않으려는 할 수있기 때문에 주의를 해야 합니다. 야채와 고기와 과일을 먹일 수 있는 시기가 되면 식사 때 과일 보다는 야채나 고기를 먼저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더 맛있는 과일로 배를 채우고 안먹을 수도 있습니다.

처음에 섞어주는 야채로는 흔히 완두콩, 강낭콩, 시금치, 당근, 사탕무, 고구마, 호박, 옥수수같은 것이 있습니다. 요즈음은 엄마들이 즐기는 브로콜리, 칼리플라워, 샐러리 캐일같은 생소한 야채들이나 양배추, 순무, 양파 같은 것을 이유식 초기에 사용하는 엄마들이 많은데 이런 식품들은 맛이 강해서 아가들이 처음에는 잘 안먹으려 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처음 이유식에 첨가하는 야채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야채가 들어간 음식은 일단 덜어서 냉장보관했다가 다음날 먹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과일에 비해서 조리한 야채는 쉽게 변질되기 때문에 냉장고에 보관하더라도 하루이상을 보관해서 먹이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과일을 퓨레 형식으로 만든 것은 3일 정도는 보관해서 먹일 수 있습니다.

8개월쯤에는 씹을 수 있는 좀 거친 음식을 먹이는 것이 좋으며 좋습니다. 이때는 토스트같이 잘 익힌 빵이나 아가용 크래커같이 잘 녹고 약간 딱딱해서 씹을 것은 있지만 부드러운 것을 아가에게 주어서 씹게 할 수 있는데 빠른 아가들은 6개월부터 가능합니다.

이런 음식은 가능하면 아가가 스스로 집어 먹을 수 있게 아가의 식탁 위에 올려두는 것이 좋은데 씹는 연습을 하는데 중요하고 근질근질한 잇몸에 자극을 주는데도 좋고 스스로 음식을 먹는 좋은 식사 습관을 형성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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