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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끝" 종식선언 하더니…中칭다오서 확진 12명 나왔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5일 중국 베이징에서 문화공연을 하는 모습. 마스크를 쓰지 않은 시민들의 모습이 눈에 띈다. AP=연합뉴스

지난 5일 중국 베이징에서 문화공연을 하는 모습. 마스크를 쓰지 않은 시민들의 모습이 눈에 띈다. AP=연합뉴스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국 본토에서 신규확진자가 나온 건 57일만으로, 지난달 8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은 시련과 고난을 겪었지만, 더 큰 회복력으로 극복했다"고 사실상 종식 선언을 한 지 한 달여만이다.

칭다오시 위생건강위원회는 12일 "어제(11일) 3명의 무증상 감염자가 확인된 이후 당국은 (무증상 감염자가 나온) 병원에서 대규모 검사를 진행해 9명이 추가로 양성 진단을 받았다"며 "9명 중 8명은 환자와 간호인력이고, 나머지 1명은 환자 가족"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국은 "전문가 판단에 따라 4명은 확진자로, 5명은 무증상 감염자로 분류됐다"며 확진자는 6명, 무증상감염자 6명으로 집계했다.

지난 6일 베이징 만리장성에서 관광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AP=연합뉴스

지난 6일 베이징 만리장성에서 관광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AP=연합뉴스

중국의 코로나19 진단 기준은 세계보건기구(WHO)나 한국 등 국제기준과는 다르다. 코로나19 핵산 검사에서 양성 진단이 나와도 발열·기침·폐렴 등이 없는 무증상감염자는 확진자로 분류하지 않는다. 무증상감염자를 격리해 치료하는 과정에서 증상이 나타나면 다시 확진자로 분류한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2일 전국 코로나19 상황 보고서에 "전날(11일) 하루 동안 사망자는 없고, 확진자는 21명(전원 해외유입)이 늘었다"고 발표하며 칭다오시 발병사례를 반영하지 않았다. 칭다오시 발병사례는 13일 일일 보고서에서 반영될 예정이다.

12일 오전 0시 기준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30명이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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