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한과 들고 파출소·소방서 간 文 부부 "신세 많이 지고 있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일 오후 청와대 인근 청운파출소를 방문, 경찰관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일 오후 청와대 인근 청운파출소를 방문, 경찰관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청와대 인근 파출소와 소방서를 찾았다. 추석 연휴 기간이지만 민생치안 현장에서 근무 중인 경찰관과 소방관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서다.

문 대통령은 먼저 종로구 청운파출소를 방문해 "(근처에) 청와대가 있고 외부 관광객과 집회하는 분들이 많아 부담이 클 것 같은데 고생하신다"고 말했다.

이에 근무자들은 "청와대를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답했고 문 대통령은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니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파출소 소장이 여성인 점을 감안해 내부에 휴게실·샤워장 등이 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지 묻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일 서울 종로구 청운파출소를 찾아 추석 연휴기간에도 근무 중인 경찰관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일 서울 종로구 청운파출소를 찾아 추석 연휴기간에도 근무 중인 경찰관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문 대통령 내외는 준비해간 과일과 떡, 한과 등을 전달한 뒤 근처에 있는 신교 119안전센터로 자리를 옮겼다.

문 대통령은 "명절 연휴에 특별히 고생들 하시니 고마워서 인사차 왔다"며 "연휴 때 오히려 비상 근무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더욱 긴장한 채 근무한다'는 근무자들의 말에 "(여러분이) 긴장해 국민은 편안하게 연휴를 보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도 주민으로서 신세를 많이 지고 있다"면서 "소방관들의 어려운 처우를 개선해 나가는 데 계속 관심을 가지겠다"고 덧붙였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