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암환자 치료 신약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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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의학과학원 산하 방사선의학연구소에서는 최근 암 환자를 약물로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을 개발했다고 조선중앙TV가 29일 보도했다.

중앙TV는 방사선의학연구소가 새로 개발한 의약품은 암조직에 머물게 하는 성분과 병조직 세포를 죽이는 성분을 결합한 방법으로 만들었으며 치료방법이 비교적 간단할 뿐만 아니라 약 원료도 풍부해서 암치료에 일반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신약을 이용한 치료방법은 초음파 장치의 유도하에 약물을 암조직에 직접 주사해서 병 조직세포를 죽이게 되어 있으며 약물은 암조직에 투입된 후 48시간 동안 병 조직세포에 머물러 있게 되는데 이때 다른 장기에는 나쁜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TV는 지적했다.

중앙TV는 방사선의학연구소의 연구원들이 새로 개발된 신약을 현재 암환자 치료에 이용하고 있으며 초기단계의 환자로부터 중기단계의 환자들에게 적용해서 일정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의학과학원의 방사선의학연구소와 종양연구소에서는 암에 대한 연구사업과 치료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지난해 5월 설립된 내분비연구소는 현대적 치료장비를 갖추고 내분비 및 물질대사 계통의 질병예방 사업에도 힘쓰고 있다.

북한 내각 보건성 산하인 의학과학원은 방사선의학연구소를 비롯해 약학연구소,내분비연구소 등 23개의 연구소와 의약품 자재관리소, 의학도서관, 의료기기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이 의학연구소는 의약품 및 의료기술연구, 북한 내 모든 제약공장의 생산계획수립과 감독을 주요 업무로 하는 실질적인 북한의 제약분야 총괄 연구기관으로 최근에는 `장명', `개성인삼 복방차', `금당-2' `청춘1호' `안궁우황환' `양게론' 등 북한산 약품의 해외수출에도 나서고 있다.(서울=연합뉴스) 정상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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