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휴대전화 판매 1억대 넘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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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올해 휴대전화 판매량이 내수와 수출을 합쳐 1억10만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올 세계시장 판매량이 4억대 정도로 추정돼 시장점유율이 25%에 육박한 셈이다. 또 연간 수출액도 1백억달러를 넘을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판매량은 지난해 4천2백30만대였으나 올해에는 5천5백만대로 30%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LG전자는 지난해(1천6백만대)보다 43% 늘어난 2천3백만대를 팔 것으로 전망된다. 팬택 계열 제조업체도 지난해 8백3만대에서 올해 1천2백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되며, 세원텔레콤과 맥슨텔레콤은 각각 5백60만대와 2백만대 수준이다.

정보통신부 관계자는 "미국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중국 시장이 급속히 크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유럽지역의 휴대전화가 올 초부터 교체기에 들어가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 수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지난달 국내 정보기술(IT) 제품의 수출은 50억3천만달러를 기록, 전달에 이어 월 수출액수로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정통부가 밝혔다. 8월 IT수출은 49억8천만달러였다. 반도체 및 부분품 수출액은 18억1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0.8% 늘었다. 또 휴대전화는 11억3백만달러어치를 수출해 22.9% 증가했다. 그러나 PC는 수출액(1억달러)이 전년보다 3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중 IT 관련 수입액은 29억1천만달러로 21억2천만달러의 IT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최형규.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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