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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어서 춥게 살면 건강 해쳐

중앙일보

입력

55-60세 된 사람들이 겨울에 추운 집에서 살면 난방을 제대로 하고 사는 사람들에 비해서 병에 걸릴 위험성과 빨리 죽을 위험성이 3배나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글래스고우의 "MRC 사회-공공 보건학 기구"(Social and Public Health Sciences Unit)와 함께 일하는 아이슬리 지멜(Islay Gemmell)박사팀은 평균연령 59세인 남녀 860명을 조사했는데, 이들의 70퍼센트가 최소한 한 가지는 장기적인 건강문제를 가지고 있었고 이 가운데서도 겨울에 거의 내내 춥게 지내는 사람들이 가장 병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그러나 습기많은 집에서 사는 것은 건강을 해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운 집이 질병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이미 가지고 있는 질병을 악화시키고 일찍 죽게 만들 수가 있다"고 지멜박사는 경고했다.

지멜팀의 이 연구는 "역학-지역사회 보건"지(Journal of Epidemiology and Community Health) 최신호에 발표되었다.

부모님이 겨울에 난방비를 아끼려고 추운 집에서 산다면 자식들이 난방비를 제대로 보내드려야 할 것 같다.

(이 기사는 MSN의 WebMD에서 선임 메디컬 에디터로 일하고 있는 마이클 W 스미스박사가 11월 19일 기고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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