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일만에 코로나 환자 두 자릿수 떨어져...국내 발생 72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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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한 선별진료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지역의 한 선별진료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2명 발생했다.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두 자릿수로 떨어진 것은 38일 만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82명으로 전체 누적 환자는 2만2975명이 됐다. 신규 환자 가운데 국내 발생사례는 72명으로 보고됐다. 나머지 10명은 해외유입 감염사례다.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지난달 13일(56명) 이후 줄곧 100명 이상 발생을 보여왔다.

5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5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국내 발생현황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28명)·경기(24명)·인천(3명) 등 수도권 환자가 76.4%(55명)를 차지하고 있다. 이 밖에 부산(6명), 경북(4명), 대구(2명), 대전·울산·충북·충남·경남(각 1명)이다. 광주광역시를 비롯해 세종·강원·전북·전남·제주에서는 신규 환자가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

해외유입 환자는 입국 검역과정에서 6명이 확인됐다. 나머지 4명은 자가격리 도중 감염 사실이 드러난 경우다.

새 격리해제자는 188명으로 집계됐다. 지금까지 격리해제자는 2만158명에 달한다. 전체 누적 환자(2만2975명)의 87.4%다. 현재 격리 중인 환자는 2434명으로, 위중·중증 환자는 146명으로 보고됐다. 이날 사망자는 5명 발생했다. 지금까지 코로나19로 희생된 환자는 383명(치명률 1.67%)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연합뉴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감소한 이유로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정부와 방역당국은 8월 19일~30일 서울·경기·인천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 조치를 적용했다. 같은 달 23일부터는 전국으로 확대했다.

또 정부는 8월 30일~9월 13일 수도권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했다. 이후 지난 14일부터는 다시 2단계로 완화, 추석 연휴 전인 29일까지 유지키로 했다.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한달가량 지난 상태다.

세종=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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