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신분 내색않는 아들 고마워"…아들은 동료에 "엄만 당대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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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목을 축이고 있다. 뉴스1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목을 축이고 있다. 뉴스1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7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아들 서모(27)씨의 군 복무 시절 '특혜 휴가' 의혹과 관련해 "저는 제 아들이 참으로 고맙다"며 "평범하게 잘 자라주고, 엄마의 신분을 내색하지 않고 자기 길을 헤쳐나가고 있다"고 했다. 또 "그냥 아들에게 제가 공인이어서 또 당 대표여서 미안했고, 지금도 미안하다고 생각한다"라고도 했다.

서씨가 군 복무 시절인 2018년 군 동료들이 참여했던 페이스북 단체 채팅방엔 서씨로 지목된 이가 "내 이름만 검색하면 (연관검색어로) 엄마도 나온다"며 자신을 "여당 대표 아들"이라고 지칭했던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은 추 장관의 당 대표 시절 딸의 식당에서 정치자금을 사용했던 의혹 등을 캐물었다.

추 장관은 "공정과 정의에, 양심을 걸고 흐트러뜨린 바가 없다"며 "공정과 정의를 실천하지 않고 관심 두지 않은 의원들이 억지와 궤변의 논리로 지적을 끌고 오는 것에 대해서 흔쾌히 동의할 수 없다"고 답했다. 또 "그러나 묵묵하게, 검찰의 수사결과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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