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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수능' 9월 모평 16일에 시행 …'재수생 증가' 없었다

중앙일보

입력

지난 6월 18일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가 시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6월 18일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가 시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모의 수능'으로 불리는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16일 전국 2099개 고교와 428개 학원에서 실시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로 대형 학원은 집합금지 대상이지만, 시험장으로 사용되는 학원은 이날 예외적으로 문을 연다.

'재수생 증가' 없었다…작년 9월 모평과 비슷

1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에 따르면 9월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48만7347명이다. 재학생이 40만9287명, 재수생 등 졸업생이 7만8060명으로 재수생 비율은 16%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9월 모의평가의 재수생 지원자 비율(16.4%)과 비슷한 수준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재수생이 늘어날 수 있다는 예상도 있었지만 아직까지 현실화하지 않은 셈이다. 단 재수생 비율은 본 수능 때 크게 늘어나기 때문에 예단하기는 어렵다. 지난해에도 9월 모의평가 재수생은 16.4%였지만 수능에선 28.3%로 늘었다.

9월 모의평가는 수능 출제기관인 평가원이 본 수능 이전에 실시하는 마지막 모의고사다. 평가원은 "수험생들의 수능 준비를 지원하기 위해 당초 10월 16일로 예정된 성적 통지일을 10월 14일로 이틀 앞당긴다"고 밝혔다.

학원 응시 가능, 기숙학원 '전날 입소'도 허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달 한 학원 문이 닫혀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달 한 학원 문이 닫혀있다. 뉴스1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완화했지만, 300인 이상 대형 학원은 여전히 고위험 시설로 분류돼 집합금지 대상이다. 교육부는 재수생 등의 응시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모의평가 날에는 시험장으로 사용하는 학원에 한해 문을 열 수 있도록 했다. 428개 학원 시험장은 사전 점검을 통해 시험실 당 50인 이하인 경우만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학원은 인근 시설 등을 활용해 추가 대책을 마련했다.

일부 기숙학원은 시험일 전에 미리 입소할 수 있다. 집에서 먼 기숙학원에 시험을 신청한 수험생이 시험 당일 이동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교육부 관계자는 "기숙학원의 경우 시험 전날 입소하고 다음날 퇴소하는 예외를 인정하도록 중대본과 협의했다"고 말했다.

자가격리자나 시험 당일 발열 등의 증상이 있는 학생을 위한 온라인 시험도 6월 모의평가에 이어 실시한다. 시험 다음 날인 17일 오후 9시까지 평가원이 마련한 별도 홈페이지에 접속해 답안을 입력하면 성적을 받아볼 수 있다. 다만 온라인 응시자 성적은 전체 성적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남윤서 기자 nam.yoonse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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