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성병이 아닌가 의심하지만 대부분 방광염으로 판명된다. 방광염이 여성에게 많은 것은 요도가 남성에 비해 짧아 세균 침입이 쉽기 때문이다.
방광염을 일으키는 세균은 대부분 장(腸)내에 존재하는 대장균인데 성관계를 할 때 방광에 침입하는 것이다.
특히 신혼초 성 테크닉이 부족하다든지 문란한 성생활을 한 경우에도 염증이 잘 생긴다. 다행히 방광염은 소변 검사로 쉽게 진단된다. 또 항생제를 일주일 복용하면 치료된다.
문제는 재발이다. 아무런 이유 없이 성관계 후 방광염 증세가 자주 생기면 다음 몇가지 사항을 주의해보자.
첫째는 매일 많은 양의 물을 마실 것. 증세가 있다면 한시간마다 물을 마셔 소변이 쏟아져 나오게 한다.
둘째, 배뇨를 자주 하고 소변이 방광에 꽉 찰 때까지 기다리지 않는다.
셋째, 배변이나 배뇨시 회음부는 앞에서 뒤로 세척해 장과 항문의 세균이 앞쪽으로 오지 않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성관계전 부부 모두 손과 생식기를 깨끗이 씻는다.
또 성관계 이전과 직후에 배뇨를 하는 것이 좋다. 요도를 자극하거나, 항문으로부터 세균을 옮겨 주는 성행위는 피한다.
감염시엔 따뜻한 욕탕에 몸을 푹 담그거나 배에 따뜻한 패드를 대주는 것이 좋고, 성관계 전에 항생제를 1회 정도 복용하는 것만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