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우상호 입'이 불질렀다…"카투사 편하단 말 죄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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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앙포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앙포토

"카투사 자체가 편한 군대"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이번 일로 상처를 드린 점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했다.

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현역 장병들과 예비역 장병의 노고에 늘 감사한 마음"이라며 "카투사 장병들의 국가에 대한 헌신에 대해서도 이와 다르지 않다"고 했다.

이어 "이번 일로 상처를 드린 점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했다.

사진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사진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앞서 우 의원은 9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에 대해 "카투사는 육군처럼 훈련하지 않는다. 그 자체가 편한 보직이라 논란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했다.

이어 "(추 장관 아들이) 카투사에 들어간 순간 노동강도가 없는 보직일 텐데 추 장관이 걱정할 일도 없었다"고 했다.

이에 카투사 현역·예비역들은 성명을 내고 "우 의원의 발언은 국가의 부름을 받은 현역 카투사와 각자 생업에서 카투사로서 자부심을 갖고 살아가는 예비역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실추시킨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카투사 출신인 이낙연 대표가 무엇보다 잘 알 것이라 생각한다"며 "우 의원의 발언에 대해 이 대표가 반드시 해명을 해주셔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 대표는 1974~1976년 서울 용산에서 미8군 21수송중대 행정병으로 근무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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