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청 출범, 국민께서 신뢰·지지해 준 결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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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질병관리청장에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연합뉴스

초대 질병관리청장에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연합뉴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이 질병관리청 출범과 관련해 "국민께서 신뢰해주고 또 지지해준 결과라고 생각하고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초대 질병관리청장으로 내정된 정 본부장은 9일 방대본 브리핑에서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게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극복과 신종 감염병 대응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8일 국무회의에서는 2004년 개편된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는 내용을 담은 '질병관리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 제정안과 '보건복지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개정안이 의결됐다. 질병관리청은 제·개정안이 시행되는 오는 12일 출범한다.

정 본부장은 "12일부터 질병관리본부가 질병관리청으로 확대 개편되면 감염병 관리의 '콘트롤타워'로서 책임과 역량을 키우는 게 필요하다"며 "감염병 감시·조사뿐 아니라 감염병 연구까지 포함하도록 조직이 강화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질병관리청으로 확대 개편되는 것은 코로나19를 빨리 극복하고 또 앞으로 오는 신종감염병에 대한 위기 대응을 더 철저하고 체계적으로 하라는 국민의 뜻이라고 받아들인다"며 "매우 무거운 마음으로 책임을 다해야 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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