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외국인 135명 강제출국"

중앙일보

입력

지난 90년부터 지난달말까지 에이즈(AIDS) 양성판정을 받아 강제출국된 외국인은 모두 135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보건원이 18일 한나라당 심재철(沈在哲)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이들 외국인을 국적별로 보면 태국이 45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얀마가 17명이었으며 나이지리아와 미국이 각각 9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또 지난 94년 외국인 산업연수생제도가 시행된 이후 지난 7월말까지 에이즈와 간염, 매독, 결핵 등 전염병 환자로 확인돼 강제출국된 산업연수생은 모두 923명으로 집계됐다.

심 의원은 이어 국감자료를 인용, "지난 97년 2천781명이던 법정 전염병 환자가 지난해에는 16배인 4만4천429명으로 늘었고 올들어서도 지난달까지 이미 2만8천642명이 발병하는 등 최근 전염병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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