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샤이나오피스텔 관련 확진자 25명으로 늘어…해동고생 1명도 확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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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검사. 연합뉴스

코로나19 검사. 연합뉴스

 부산에서 ‘샤이나 오피스텔’ 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 6일 현재 관련 확진자가 총 25명으로 늘었다. 연제구 연산동에 있는 샤이나 오피스텔은 경매상담소로 사용된 곳이다.

부산보건당국, 6일 6명 신규 확진 밝혀 #샤이나오피스텔 방문자 등 계속 확진돼 #교직원·학생 1명 확진, 해동고 전수검사

 부산시는 6일 샤이나 오피스텔 방문자 2명, 사하구 해동고교 교직원 확진자와 접촉한 학생 1명 등 6명(328번~333번)이 신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된 부산 328번(연제구)과 330번(연제구) 환자는 샤이나 오피스텔 방문자로 확인됐다. 또 샤이나 오피스텔 방문자로 5일 확진된 325번 확진자(부산진구)의 가족 2명(329번·333번)도 확진됐다. 325번의 접촉자로, 이미 확진된 사하구 해동고교 교직원(326번, 연제구)의 접촉자인 해동고 1학년 학생(332번, 사하구)도 확진됐다.

 이날 샤이나오피스텔 관련자 5명이 신규 확진되고, 경남에서 확진된 1명(251번)이 샤이나오피스텔 관련자 접촉자로 확인되면서 이날 하루 6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로써 6일 현재 샤이나오피스텔 관련 확진자는 총 25명으로 늘었다.

 확진된 25명은 부산 7명과 경남 1명 등 오피스텔 방문자 8명, 오피스텔 직원 2명, 부산 11명과 경남 3명, 대구 1명 등 방문자의 접촉자 15명이다. 지금까지 이 오피스텔 방문자는 총 35명으로 파악됐다.

 이날 또 다른 오피스텔인 부산시 연제구 연산동 SK뷰 오피스텔 방문자인 285번(사상구)의 접촉자 1명(331번, 사하구)이 확진됐다. 주식 공부방과 지인 만남 장소로 사용된 SK뷰 오피스텔 관련 확진자가 모두 11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 오피스텔에는 30여명이 출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샤이나오피스텔 출입구에 폐쇄회로TV(CCTV)가 없고 방문자 기록도 없어 방문자 전수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오피스텔 방문자와의 접촉에 의한 감염이 확산하고 있어 방문자와 접촉자는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건당국은 또 해동고교에서 교직원에 이어 학생 1명이 추가 확진됨에 따라 교직원이 수업을 진행한 1·3학년 학생과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벌이는 한편 접촉자를 자가격리했다.

 한편 이날 부산에서 대면 예배를 강행한 교회 19곳이 적발됐다. 부산시가 1765개 교회를 대상으로 경찰과 합동 점검한 결과다. 부산시는 적발된 교회를 대상으로 고발하거나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또 6일 자정 이후 교인 50인 미만 소형교회에는 마스크 착용 같은 핵심방역 수칙을 지키는 조건으로 대면 예배를 허용하기로 했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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